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시작합니다. 사회부 남영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Q1. 살해된 피해자 모두 다방을 운영하는 여성이었습니다. 왜 하필 [다방]이 표적이 된 겁니까? <br><br>네, 이 씨의 평소 범죄 경력과 연관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씨는 5범 이상의 전과자인데, 대부분 절도였습니다. <br> <br>왜소한 체격에, 당뇨를 앓고 있던 이 씨는 돈을 훔치기 용이한 곳을 찾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종업원 없이 60대 여성 사장 혼자서 일하는 곳을 노린 겁니다.<br> <br>Q2. 첫 사건 이후 [공개수배]까지 6일이 걸렸는데,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면서요. <br><br>네, 처음엔 연달아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공개수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사실 경찰은 2차 피해자가 발생하기 이틀 전에 이미 공개수배를 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시간대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.<br> <br>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에서 1차 살인이 벌어지고, 경찰은 하루 만에 신원을 특정합니다. <br> <br>그리고 지난 3일 공개수사를 하기로 내부 의사 결정을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씨의 얼굴이 찍힌 공개수배 전단이 뿌려진 건 이틀 뒤인 5일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날 오전 9시에 공개수배가 됐는데, 그보다 30분 전에 경기 양주에서 추가로 살인사건이 벌어진 후였습니다.<br> <br>공개수배 결정을 하고도 이틀을 허비하는 동안 추가 범행이 발생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씨의 얼굴이 제대로 드러난 영상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, 동선을 쫓으며 선명한 사진을 확보하고, 이 사진을 토대로 전단을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실제로 경찰은 1차 살인사건 직후 지문을 찾지 못해 애를 먹다가 이 씨의 절도 전과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뒤에, 현장에서 잘린 지문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3. 이 씨는 두 명을 살해한 뒤에, [서울 곳곳을 활보]했다고요? <br><br>이 씨는 경기도 일산에서 첫 범행을, 양주에서 2차 살인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이후 양주에서 의정부로, 그리고 서울로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. <br> <br>서울로 이동해선 영등포, 남대문, 용산, 반포 등을 활보했습니다. <br> <br>지하철이나 기차, 버스역이 있는 곳들인데요. <br> <br>수사의 혼선을 주기 위해 겉옷을 뒤집어 입기도 했고요. <br> <br>교통편을 고민하던 이 씨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버스표를 구입했고, 강릉 중앙시장에서 검거됐습니다.<br> <br>Q4.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지 그 이유인데요. [술]을 마시고 저지른 범행이라고요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"내가 술을 마시면 강한 척 허세를 부리는 타입이다, 술만 먹으면 주체가 안된다 그래서 죽였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실제로 이 씨는 검거 당시뿐만 아니라 범행 때도 음주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경찰 조사 중입니다.<br> <br>[한상철 / 일산서부서 형사과장 직무대리] <br>"교도소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강해보이는 모습 보이고 싶어서 그랬답니다." <br><br>유족은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1차 살인 피해자 친언니] <br>"동생은 이미 갔는데 (가해자는) 나라 세금으로 밥먹고 살아야 하잖아요.좀 그래요.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." <br><br>채널A가 확보한 영상을 보시면요. <br><br>이 씨는 살인과 별개로, 지난 2일 치킨점을 들렀다가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우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고, 절도 등 추가 범행이 있는지, 확인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네, 지금까지 아는 기자 남영주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